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이디는 자신을 간호하다가 침대에 상체만 엎어져 잠든 사빈을 봤다. 순찰 중 불온분자가 보여 겨루다가 다리를 다쳤다. 그 작자는 체포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디는 장기휴가가 불가피했다. 사빈이 부담스러워서 집에 들어가기 싫은데 가야만 했다. 최대한 자연스럽게 가려고 했지만 걷는 것이 힘들어서 결국 동료의 부축을 받고 집으...
"나 먼저 물을게. 이 힘이 신수의 힘이라는 건 어떻게 안 거야? 그리고 내가 후계자라는 건 또 어떻게 알았는데?" 예상했던 질문이었다. 반서는 침을 삼켰다. "신수님을 꿈에서 뵀어. 너와 조금 닮은 것 같기도 해." "..." "네가 잠들어 있었는데, 신수님이 나에게 너를 잘 부탁한다고 하셨어. 그리고 네가 신수의 힘을 쓰니까 역사책에 나오는 후계자라는 ...
"너도 참 대단한 집념이다." 점심시간이 지나 손님이 많이 빠져나간 레스토랑 주방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사빈에게 위르겐이 말했다.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의미를 아는 사빈은 빙그레 미소지었다. 이디가 기억을 잃은 후 사빈은 매일같이 이디의 집을 찾아갔다. 돌아오지 않는 날이 더 많아도 쉬지 않았다. 퇴근을 아침에 한다는 걸 알고 있으니 오전시간동안 기...
똑똑- 막 청소를 끝냈을 때 누가 찾아왔다. 아멜리아와 엘로이스였다. 두 사람은 문 열어준 이가 사빈이어서 적잖이 놀랐다. "사빈이 왜 여깄어요?" "이디가 같이 살아도 된다고 허락해줬거든요." 어쩐지 자랑스러워하는 목소리라 이디는 눈을 흘겼다.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니깐. "이디가 휴가 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왔어요." "오늘까지예요. 내일 다시 일...
"소중하게 품에 지니길래 뭔가 했네. 재미 없다." "너 그거 빨리 돌려줘!" 누가 다급하게 재촉했다. 언제 유희에게 혼쭐난 적 있는 사람이었다. 그것은 분명히 신수의 힘이었다. 그러나 이진이 별 반응이 없는 걸로 봐서는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았다. 반서는 평소 동요하지 않는 버릇을 들여놓길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남몰래 한숨 쉬었다. 신수의 힘을 어떻게 알고 ...
모든 사람은 10살이 되면 전직(前職)이라고 해서 첫 번째 직책을 가진다. 검객 : 힘이 매우 셈. 옛날에는 무거운 갑옷을 입었으나 요즘은 천 갑옷 발달로 가벼워짐. 검을 사용하는 검계와 창을 사용하는 창계 두 갈래.마법사 : 하늘을 나는 부유판 소환 가능. 본인 외 동반 탑승자 1명까지. 불을 사용하는 화력계, 물을 사용하는 수력계, 전투 능력 없이 치료...
결국 그 남자를 소파에서 재웠다. 그러나 새벽에 몇 번이고 이디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다는 걸 안다. 열을 재고 손발을 주물러주다가 자러 갔다는 걸 안다. 열은 없는 듯 했지만 이디는 사빈이 들어올 때마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있었다. 그렇게 몇 번 반복하니 날이 밝아오고, 칼질하는 소리와 물이 끓는 소리가 들린다. 이제 아침을 만드나보다. 새벽동안 간호하느라 ...
요 며칠은 계속 비가 내렸다. 우산은 일하는 데 방해만 되기 때문에 후드만 뒤집어 쓰고 순찰을 돈 지도 그 며칠이 지났다. 아무리 군사학교에서 단련된 체력이라도 이렇게 계속 비를 맞으면 축나기 마련이었다. 며칠 일부러 무리한 이디는 결국 열이 났고, 휴가를 받아 성 밖으로 나왔다. 자기가 나온 건 그 남자는 모를 것이다. 이디는 그 생각을 하면서 빠른 걸음...
왕이 되었다. 그리고 내 옆에는 사빈이 있다. "저, 정말로 제가 하는 겁니까?" "그럼. 빈말로 왕권 넘겨준 거 아니야. 나도 생각 많이 하고 넘겨준 거야. 이디라면 나보다 더 왕국을 잘 다스릴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." "하지만 저는..." 엘레노아는 제 손가락을 이디의 입에 가져다 댔다. 입은 다물었지만 여전히 억울함과 불안함에 흔들리는 이디의 눈...
*주의 사항 : 과거에 푼 썰들은 현재 롤랑롤랑 상황과 맞지 않습니다. 어떤 시점에 푼 썰이구나 양해해주세요. 480. 구미호는 인간을 홀려 간을 빼먹는다고 하잖아. 이건 잔인하니까 영혼으로 바꾸고 유일하게 홀릴 수 없는 인간이 나타나면 그 인간에게 반하게 되다가 결국 자기 혼을 빼앗기는 그런 세계관으로 사빈이디 보고싶다! 결론은 구미호 사빈 인간 이디가 ...
*주의 사항 : 과거에 푼 썰들은 현재 롤랑롤랑 상황과 맞지 않습니다. 어떤 시점에 푼 썰이구나 양해해주세요. 426. 어느날... 비 속에서 떨고 있는 허스키 한 마리를 델꼬온 이디. 대충 개샴푸 사와서 욕실에서 샴푸칠 해주는데 갑자기 사람으로 변신하는거 보고싶다ㅋㅋ 마법에 걸려서 오전 8시~오후 8시는 개의 모습이고 오후 8시~오전 8시는 사람인사빈ㅋㅋ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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